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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관련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출처: 웨슬리안 타임즈)

 – 희년을 향해 가는 49년 맞아 학생 모집에 박차

▲인천성서신학원 교사(校舍)
▲인천성서신학원 교사(校舍)
▲신학원 역사에 대해 설명하는 원장 남근형 목사

▲신학원 역사에 대해 설명하는 원장 남근형 목사
▲신학생 세미나 장면(코로나 이전)

▲신학생 세미나 장면(코로나 이전)

감리회 소속 신학대학(교)의 정원이 미달되는 사태가 최근 몇 년 동안 이어지고 있어 한국감리교회의 미래를 염려하는 목소리가 많은 가운데 신학원도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그런 신학원들 중에 48년 동안 감리회 사역자(협동목사, 심방전도사)를 양성해 감리교회의 부흥에 일조한 신학원이 있어 기자가 지난 15일 방문했다. 인천성서신학원으로서, 원장 남근형 목사와 부원장 정지련 목사로부터 역사와 학업과정에 대해 듣고 시설을 둘러 볼 수 있었다.

▣ 신학원의 역사

인천성서신학원의 역사는 197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17년 내리교회 김나혈 권사에 의해 기도처로 시작된 숭의교회를 섬기던 고(故) 이성해 목사가 1973년 4월 2일 숭의교회에서 목회자 양성을 위한 신학교로 시작한 것이 모체다. 당시 ‘숭의성서학사’라는 교명을 사용했고 이성해 목사가 초대교장으로 취임했다. 1975년 교명을 ‘한국성서신학교’로 변경하고 제2대 학장에 이호문 목사가 취임했으며 남녀공학이었던 학교가 1980년 문교부의 무인가 신학교 정리 방침에 따라 1982년 이후 ‘인천여자신학원’으로 변경해 여전도사 양성기관으로의 변화를 꾀했다.

1990년 감리회 총회실행부에서 여교역자 양성기관으로 인준 받고 2005년 제26회 감리회 입법의회에서 협동목사 장정안이 제정된 것을 계기로 교명이 ‘인천성서신학원’(이하 인천신학원)으로 변경돼 다시 남녀공학이 됐다. 2014년 박명홍 감독이 제3대 원장으로 취임해 4년 동안 섬겼고 2018년 남근형 목사가 제4대 원장으로 취임해 지금까지 섬기고 있다. 2020학년도까지 5,73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 설립목적

인천신학원은 1970~80년대 한국교회의 양적 성장에 따라 교역자를 양성할 목적으로 설립했다. 실제로 인천신학원을 졸업하고 감리회에서 협동목사 자격으로 목회한 목회자들이 많았다. 2005년 10월에 열린 제26차 총회에서 협동목사 제도가 도입됐다. 이에 따라 2006년 1월 협동목사를 배출하기 위해 ‘감리교신학원 목회아카데미’를 인천신학원 내에 설립했던 것이다. 이즈음 전국에 걸쳐 14개의 신학원이 설립됐다. 각 연회별로 1~2개의 신학원이 생긴 것이다.

그러나 2000년대 말부터 목회자 수급 조절 문제가 총회 차원에서 핵심과제가 되면서 신학원 졸업생들의 목사안수가 어려워졌다. 게다가 학생 모집에도 어려움이 따르자 하나 둘씩 폐원하기 시작했다. 2007년 대구신학원(삼남연회)을 시작으로 2010년 한국신학원(중앙연회), 2021년 감리교중앙신학원(중앙연회), 2014년 호남신학원(호남선교연회), 2015년 경기신학원(경기연회), 2016년 동부신학원(동부연회), 2016년 LA성서신학원(미주특별연회)이 문을 닫았다. 최근에 이르러 서울신학원(신도림 소재)도 폐원을 결정해 현재 남은 신학원은 6개로, 인천신학원도 그 중 하나다.

현재 인천신학원은 심방전도사 양성을 주된 목적으로 하고 있다. 교회마다 전도사 초빙이 어렵다고 한다. 이는 심방전도사에게도 적용돼 남근형 원장의 말에 따르면 교회에서 심장전도사 구인난이 심각한 상태라고 한다. 현재까지 생존해 있는 신학원들도 폐원에 대한 염려를 늘 안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남 원장은 이런 위기의 때일수록 역전시킬 수 있는 기회라는 희망을 갖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남 원장의 뜻에 따라 인천신학원은 학문적인 전문지식만을 가르치는 신학교육보다는 현장에서 요구되는 영성과 실천목회적인 전문기술을 갖추도록 교육하고 있다. 그렇게 함으로서 서울연회와 중앙연회를 포함한 서울과 경기도 전체를 책임진다는 각오로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인천신학원은 2003년부터 부설로 인천세계선교훈련원(부원장 박성일 목사)을 설립하고 선교국의 위탁기관으로 선정돼 선교사 지망생을 교육하고 있다. 곧 감리회에서 선교사로 자격을 인정하는 선교사 위탁양성기관이다.

▲신학원 연합성회(2010년)

▣ 주요사업

심방전도사 양성을 위한 4년제 신학교육이 인천신학원의 주된 사업이다. 인천신학원 관계자는 “다행으로 평신도들 사이에서 신학을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고조되고 있어 심방전도사 양성 뿐만 아니라 평신도를 위한 신학교육도 병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선교사 지망생을 위한 선교훈련원 교육을 학기당 13주로 하여 주 1회(화요일) 수업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여름에는 집중교육을, 겨울에는 단기선교훈련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남 원장은 40~50대들이 신학원에 입학해 교육받고 심방전도사로 개체교회의 초빙을 받아 사역하면 좋을 것이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앞서 언급한대로 교회마다 심방전도사 구인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신학원이 이런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남 원장이 목회하는 푸른사랑교회 심방전도사도 신학원을 졸업한 성도로서 현재 잘 사역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남성들도 신학원에서 공부하면 평신도 리더(장로)의 역할을 감당하는데 큰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신학원 졸업자에 대해 장로진급 과정의 교육을 면제하는 혜택도 있다고 알렸다.

또 하나의 과제는 여성목사 안수와 관련된 일이다. 목회아카데미 과정을 마치고 협동회원으로 목사 안수를 받기 위해서는 교회를 개척해야 한다. 그런데 현행법으로는 자기 건물일 때만 안수를 받을 수 있고 임대인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남 원장은 “이에 따른 불합리함으로 인해 과정을 마친 좋은 목회자 후보생들이 타교파로 이동해 안수 받고 목회를 잘 하고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개정을 계속 청원하고 있다고 했다.

▣ 학비 & 수업연한 및 특전

우선, 학비는 학기별로 납부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그러나 학생들의 생활을 감안해 분납도 가능하며 다양한 장학금(동문, 교수, 성적, 기타 후원금 장학금) 혜택을 만들어 놓고 있다.

수업연한은 4년(8학기)이며, 학기당 16학점(8과목)을 이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주간과 야간반이 있고 정원은 각각 (남여)50명이다. 졸업자에게는 감리회에서 심방전도사로 사역할 수 있는 자격증을 수여하며 추후 소정의 과정을 거쳐 감리교회 협동회원으로서 목회 할 수 있다.

▣ 교과과정(감리회 교육국 제정 기본과목)

1학년: 예수의 생애/신약개론/성서인물연구/구약개론/이스라엘역사/성서와 문장/찬송학/전도학/ 스피치와 대인관계/문화사/신약신학/상담학/신학입문/신앙발달/모세오경/찬송의 실제

2학년: 성서해석학/위기상담/구약신학/교회론/예배학/교회사 I/교회사 II/예언서/찬송인도법/공관복음/역사서/기도론/전도훈련/교회성장/커뮤니케이션

3학년: 목회상담/종말론연구/크리스챤코칭/선교학/교회와 지역사회/속회인도론/교회교육/요한신학/창조론/기독교이단론/교회행정/지혜서/기독교치유/기독론/웨슬리영성수련/교수학습론

4학년: 교리와 장정/웨슬리신학/목회학/실천목회/장례예식/현대인의 능력전도/설교학/감리교신학/바울서신/성령론/영성신학/리더십/한국교회사/전도학교운영

▲신학원 졸업식 1 (코로나 이전)

▲신학원 졸업식 2 (코로나 이전)

▣ 2021학년도 신학원 이사회 조직

● 이사장 : 정연수 감독
● 이 사 : 김두범 목사 조인현 목사 남근형 목사 김복희 목사 황규진 목사
김용학 목사 이 철 목사 전광남 목사 김시환 목사 권구현 목사 한상일 목사 이용선 목사 김옥태 목사 김민중 목사
● 감 사 : 정용인 목사, 한상준 목사
● 원 장 : 남근형 목사
● 교 수
▲신학원 : 부원장 정지련 목사
남근형 목사 정지련 목사 박성일 목사 김신애 목사 이후승 목사
한은종 목사 신현규 목사 허정범 목사 박재헌 목사 김양규 목사
성요한 목사 천원준 목사 차명자 박사 오영복 목사 조인현 목사
임수정 박사 손성근 목사
▲인천세계선교훈련원 : 부원장 박성일 목사
이후천 박사 장성배 박사 엄주연 교수 황병배 박사 남수현 목사 김도봉 목사 신창규 목사 조명순 선교사 김형원 선교사 함윤정 연구원

조직표에서 알 수 있듯이 이사장은 중부연회 현직 감독이 맡는다. 총회(교육국) 인준기관으로서 중부연회에 소속해 있기 때문이며 그런 이유로 2년마다 이사장이 바뀐다. 따라서 실제 신학원 운영은 원장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총회(교육국) 인준기관이기에 해마다 학사보고를 주무부서인 교육국에 하고 졸업식에는 교육국 총무가 참석해 감독회장을 대리하여 심방전도사 자격증을 수여한다. 신학원과 세계선교훈련원에는 현직 대학교수들과 선교사 출신 목회자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 인천 성서신학원 학사현황(2021년 3월 기준)

● 졸업생 현황 총 5734 명

한국성서신학원

1973~1982 : 339명

인천여자신학원

1984~2005학년도 : 3,744명

인천성서신학원

2006-2020학년도: 165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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